다시금 책을 잡기까지 꽤나 많은 시간이 흘렀다

 

회사에 적응하여 몇가지 프로젝트를 하기도 하였고

그동안 치기 어린 마음이지만 결혼을 결심하기도 하였으며

이직을 하고자 공부를 하고 다른 회사에 면접을 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10개월 전의 나와 크게 달라진 바는 없다

 

아마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찾아다니고 좋은 책을 탐닉하며 스스로는 괜찮은 사람이야 자위하며 살아가겠지

 

 

'25.12.15

 

터부시 되는 소재

처절하게 잘 표현되는 불행

 

담(주인공1)이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역순행적인 구조이면서

구(주인공2)와 교대하며 서술하는 교차 시점 구조라 빠져들기 조금 어려울 수 있었지만

갈등 내용이 어렵지 않고 비교적 단순하게 구성이 되어 있어 매우 흡입력 있게 집중할 수 있었다 

 

두 인물 사이의 유대감을 쌓고 갈등상황을 딪고 폭발하는 지점을 지나 소설의 처음 지점으로 오는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담이가 구의 머리카락을 살점을 먹는 장면이 

처음엔 그로테스크하고 기이하고 역한 장면이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존재임을 인지한 이후에는 사뭇 느낌이 달랐다.

마지막 읽을때에는 삶의 끝부분에서 담이의 극도록 비참하고 절망적인 모습으로 느껴지기도 하였는데,

지금 다시 내용을 되짚어 보면 그 모습에서 어떤 따듯함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원래 하나였던 그들이 다시금 하나가 다시 되어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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